나누고 양보하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

■ 부모가 남들과 무언가를 나누거나 양보할 때마다 아이에게 그 행동을 설명해줍니다.

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다른 운전자가 추월해서 먼저 갈 수 있게 해준 경우, 상점에서 다른 사람이 먼저 계산을 하도록 양보를 한 경우, 이웃사람에게 삽 같은 연장을 빌려준 경우 등 부모가 어떻게 남들과 나누고 양보하며 사는지에 대해 ‘간단히’ 언급해줍니다.

■ 아이가 남들과 나누거나 양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줍니다.

집에서 아이들에게 토스트를 줄 때 각각 하나씩 주지 말고, 하나를 반으로 잘라 줍니다. 그러면서 엄마는 이렇게 말합니다. “엄마가 더 만들 때까지 우선 이걸 둘이 나눠 먹어.” 나눠 먹지 않는 아이가 있다면 나눠 먹으려고 한 아이에게는 반을 주지만, 나눠 먹지 않으려고 한 아이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고 말합니다. 그러면 아이들은 가능한 공정하게 나누려고 할 것입니다.

■ 아이가 남들과 무언가를 나눌 때는 늘 칭찬을 해줍니다.

칭찬의 방법은 잘했다고 말할 수도 있고, 따뜻하게 안아줄 수도 있습니다. 중요한 점은 아이가 남들과 무언가를 나누려 노력한 것을 어떤 식으로든 인정해주는 것입니다. 남들과 나눌 줄 아는 기술을 가르치려는 부모 중에는 냉장고 문에 ‘나눔 카드’를 붙여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. 그리고 아이가 다른 사람과 무엇인가 나누었을 때마다 그 내용을 거기에 기록합니다. 그러면 냉장고 문을 보는 사람은 누구나 아이에게 칭찬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.

■ 물건을 빌리기 전에 물어보는 훈련을 시킵니다.

두 아이가 마루에서 각기 다른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. 그러다 보면 반드시 한 아이가 다른 아이의 장난감을 갖고 놀고 싶어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. 그럴 때는 그 아이에게 형이나 동생에게서 함께 놀거나 빌려도 되는지 물어볼 수 있도록 합니다. 간혹 동생이 언니나 오빠의 물건을 가지고 있을 때 언니나 오빠에게 “그냥 동생이 갖고 놀게 해.”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. 하지만 부모의 그런 말은 두 아이 사이에 나쁜 감정을 만들어 결국 부정적인 행동을 하게 할 수 있습니다.

■ 규칙을 따르지 않으면 어떤 결과가 오는지 보여줍니다.

두 아이가 장난감 하나를 가지고 싸우면 그 장난감은 둘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놓아둡니다. 그리고 두 아이가 그 장난감을 함께 갖고 놀려고 하기 전에는 계속 그 자리에 놓고 손을 대지 못하게 합니다.